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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복제소' 고기 유통 논란…별 문제는 없다지만

<앵커>

영국에서 복제된 소를 이용한 낙농제품과 복제 소의 고기가 허가없이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건데 그래도 모르는 일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에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식품기준청은 스코틀랜드에서 지난해 7월과 올해 7월, 두 마리의 복제 소가 도살됐으며 이 가운데 한 마리가 허가없이 시중에 유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일간 데일리 메일은 일부 농장주들이 복제 소가 낳은 젖소에서 나온 우유를 아무런 표기도 없이 시중에 공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학계에서는 복제 소에서 나온 우유나 고기가 영양학적으로 보통 소와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고, 미국 FDA도 지난 2008년 안전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국에서는 복제 소를 이용한 낙농제품과 고기 등을 유통하려면 반드시 안전평가를 거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영국식품기준청은 이런 허가 신청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며 유통된 것은 모두 불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이 복제 소 제품의 유통을 허가하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회는 지난달 복제 소로부터 나온 낙농제품과 고기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다음 달 법안 심사를 앞두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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