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업현장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통과 빙과업계는 매출이 크게 늘면서 함박웃음을 짓지만, 생산현장에선 작업능률이 떨어져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추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자제품 매장은 에어컨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윤성순/소비자 : 에어컨이 있는데 성능이 좀 안좋아서요. 참아볼려고 하다가 9월까지 많이 덥다고 그래서 바꿔보려고 나왔습니다.]
올 봄 이상저온 때문에 예약판매가 극히 부진했던 에어컨은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뒤늦게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초여름 이후 판매량이 한 풀 꺾였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전년대비 20% 정도 판매가 줄었던 선풍기도 올 여름엔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더위에 지쳐 달아난 입맛을 되살려주는 삼계탕과 장어 등 보양식 매출도 지난해 여름에 비해 30~40% 가량씩 증가했습니다.
아이스커피와 생수는 지난해보다 두 세배 많이 팔리고, 아이스크림과 맥주도 30% 가까이 매출이 늘었습니다.
건설업계는 무더위로 작업이 힘들어지자 공기를 맞추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현장 곳곳에 제빙기와 알약 형태의 식염 포도당을 비치해 놨습니다.
휴식시간에는 근로자들에게 팥빙수도 제공합니다.
[강성대/삼성물산 건설부문 안전팀장 : 근로자들의 일사병,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현장에서는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고랭지 채소 재배농가는 무더위에 작황을 걱정하고 있고, 축산농가는 가금류의 폭염으로 인한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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