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시대 항일운동을 펼쳤던 할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손자가 대전 현충원에 나란히 안장됐습니다. 애국지사 3대가 현충원에 안장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산 출신 수당 이남규 선생, 관직을 버리고 낙향한 뒤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홍주에서 아들 이충구와 함께 의병을 이끌고 일제에 항거했습니다.
그러던 중 1907년 부자는 함께 체포됐고, 일제의 회유를 거부하다 순국했습니다.
또 집안 노비 김응길도 일본 헌병의 만행에 저항하다 함께 희생됐습니다.
이남규의 손자 이승복 역시 독립지사인 이동녕과 함께 항일운동을 하다 구금당했고, 신간회 창립 발기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문원/고 이남규선생 후손 : 그때는 일제 헌병입니다. 그 관원들이 그때는 도저히 회유할 수 없다고 해서 모시고 연행해서 그 참변을 당하게 된 것이죠.]
애국지사 3대가 현충원에 함께 안장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문원/고 이남규선생 후손 : 금년 4월 24일날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아시다시피 여기는 애국지사 순국선열들 모신 자리니까. 아시는 분도 계실거고 또 본인도 편안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은 올해, 3대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4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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