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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업종]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디스플레이업, 향후 2가지 시나리오

디스플레이 산업/ 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디스플레이주의 주가들이 순탄하지 않다. 이것은 업황 부진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현재 LCD패널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어 패널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업체들의 실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공급과잉에 대한 패널업체들의 대응은 감산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감산이 가격인하를 부분적으로 저지할 수는 있을지라도 영업실적의 또 다른 축인 물량 감소를 야기해 실적악화를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CD산업,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상황

현재 LCD경기는 정점을 지나서 하강국면에 있다. 그런데 지금의 경기후퇴는 전격적인 불황이라기보다는 빅사이클중에 나타나는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산업이 역성장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시기에 왔다고 보면 맞을 것 같다. 그렇지만 과거 추세를 짚어보면, 이러한 시기에도 주가는 30% 이상의 조정을 받아왔다. 이런 점이 현재 디스플레이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원인이다.

역사적으로 LCD산업에는 3번의 빅사이클이 있었다. 빅사이클은 통상 두 단계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첫번째 상승은 대개 수요과열 때문에 마감되었다. 조정 이후에 나타나는 두번째 상승은 설비증설 때문에 마감되는 경향이 강했다. 현재 공급과잉도 상반기에 나타났던 과열양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세트업체들의 판매 목표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이 되었고 여기에 맞춰 부품재고를 사들였었는데 2분기를 지나면서 실제 판매가 목표에 못 미치고, 유럽발 신용불안 가능성도 제기되다 보니 세트업체들이 추가적인 부품 구매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부품인 LCD패널 수요가 약화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LED칩, 내년 중반까지 공급부족 예상

패널 수요가 강할 때는 패널 생산을 위한 부품구매가 활발해진다. 3분기에는 패널 판매증가가 둔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부품 부족문제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LED, 드라이브IC, 광학필름, 도광판 등 많은 부품이 품귀현상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부족이 가장 심각했던 부품이 LED칩이었다. 과열양상을 보일 때는 실제 주문량도 많았지만, 중복 주문도 발생해 실제 수요보다 과장되어 나타난다.

그런데 물량이 남기 시작하면 중복 주문이 풀리면서 갑작스럽게 공급에 여유가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으로 생각된다. 즉, 현재 상황은 일시적인 공급부족 해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공급부족이 심각한 LED칩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는 별로 여유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산업 내 중론이다. 만약에 LCD패널 수요가 조기에 회복된다면 내년 중반까지는 LED 부족을 겪게 될 것 같다.

다른 업체들의 감산, 삼성전자에게 특별한 수혜는 없어

대만 CMI(치메이 이노룩스)는 7월부터 가동률을 10% 하향 조정했다. 대만 AUO와 한국의 LG디스플레이도 이번 달부터 여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산업평균으로 본다면 2분기 90% 중반에서 80% 후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본다. 일차적으로 이정도 수준이지만,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하락도 가능할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감산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소니로부터 TV패널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TV패널이라고 하는 게 고객이 결정된 후에야 양산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수혜는 없는 걸로 봐야 할 것 같다. 불특정 다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IT패널이 아니기 때문이다.

○향후 시나리오 2가지

지금의 디스플레이 하락기를 조정적 성격의 것으로 보지만, 언제 회복세로 반전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치 않다. 왜냐하면 2008년 하반기에 붕괴되었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던 수요가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현재의 부진이나타났기 때문이다. 즉 수요요인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 시기에 대한 가늠이 어렵다. 여기에 대해서는 몇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만약 유럽발 불확실성이 연내에 해소되고, 거시경기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4분기 중에 업황과 주가 모두 상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본다. 유럽 경제 내에 강한 충격이 저점에 대한 신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번째로 현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은 불확실성이 단지 완화되면서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을 맞는 경우이다. 그렇다면 3분기 중에 재고 해소가 일단락되면서 4분기에는 신규 수요가 일부 증가하고, 공급과잉 문제도 완화될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1분기가 업황과 주가가 상승반전하는 시기로 생각된다.

○디스플레이 투자전략

주가가 기조적으로 반등하려면 빨라도 4분기는 되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가 불안정한 시기를 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4분기 전망이 분명하다면 저가매수가 가능할 수 있지만, 아직 4분기 이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저가매수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이 전고점 대비 많이 하락해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하락기를 조정기로 평가하고 있어서 저점매수 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이다.

하지만 8월 패널가격 하락폭이 7월보다 더 클 것으로 보여지는데, 아직 이 부분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지 않다. 이번 주말 경에 8월 상반월 패널가격 발표가 있는데, 거기에 따른 반응을 본 이후 저점매수를 시도하기 권한다.

(www.SBSCNBC.co.kr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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