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그제(2일) 저녁 7시 반쯤 집주인 이 모씨가 창고로 쓰던 지하방을 청소하다가 심하게 훼손된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해 성별 등 신원파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평 남짓한 크기의 지하방에는 지난 2003년부터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한 40대 남자가 세 들어 살았었는데, 지난 2007년 이 남자가 갑자기 집을 나간 뒤로는 거주자 없이 창고로만 쓰여왔습니다.
남자가 쓰던 침대와 가재도구 등은 그대로 보관된 상태였습니다.
집주인 이 씨는 몇 달 전부터 심한 악취가 나 지하방을 청소하다가 침대 밑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경찰조사에서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 : 그쪽 골목에 냄새가 나서, 집이 비어있으니까 고양이나 뭐가 들어가서 죽었나 보다 하고…]
현장에서 타살 흔적이나 범행 도구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자가 집을 나간 뒤로는 특별히 드나드는 사람이 없었다는 이웃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이 남성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부검을 통해 시신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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