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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금지 구역 근처서 물놀이…고등학생 익사

<앵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3일)도 화양동 계곡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한시 쯤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계곡에서 고교생 두 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친구 7명이 함께 물놀이를 하다 두 명이 갑자기 사라진 겁니다.

[숨진 학생 친구 : 신고하고 일단 막 튜브 같은 것을 던져줬는데도, 못 받고 자기들끼리 누르다가 그만.]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급히 구조 했지만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3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두 학생 모두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은 부표 경계 근처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계 안쪽이었지만 간밤에 비가 많이 와 수심이 깊어진 상태였습니다.

경계선을 넘어 가면 수심이 2m가 넘고, 바닥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해 아예 수영을 금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최재홍/증평소방서 방호구조과 : 사람이 빠지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당황하게 되면 물에서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순환사고는 많은 기간에 걸쳐서 사고가 나는게 아니라 0.1초에서 5초 사이에..]

인명구조원들은 비가 많이 올 경우 안전지역도 수심이 깊어지는 만큼 조심할것을 당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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