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슈분석-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전일 KOSPI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힙입어 중기 변곡점인 1,780선을 넘어섰다. 업종별 차별화는 여전하지만 빠른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지수레벨을 한단계씩 높여 가다만 모습으로 거래량, 거래대금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기술적지표들의 다이버전스는 중요한 변곡점을 넘어서는데 있어 여전히 불안요소 코스피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더라도 연속적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주기보다는 계단식 상승패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는 한단계 상승 후 물량소화과정 또는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를 통해 부족한 시장에너지를 메워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해외증시의 상승무드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추격매수보다는 물량소화과정을 이용한 비중확대 전략과 함께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강한 코스피, 비실대는 코스닥 왜?
전일 코스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은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과 코스피의 상관계수(20일간 상관계수 기준)가 (-)권역으로 진입했다. 과거 IT버블(2000년), 카드대란(2003년), 서브프라임(2008년)과 같이 극단적인 위기국면에서는 종종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과 같은 상승국면에서는 흔치 않은 현상이다. 이는 대형주 어닝시즌과 펀드환매 압력 강화라는 요인 때문이라는 판단된다.
2/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면서 실적발표 초기에 매매가 주로 대형주 위주로 진행되었다. 주식형펀드의 환매압력이 강화되면서 단기적인 주가변동성이 큰 코스닥으로 매물이 집중되며 수급이 급격히 와해되었다. 즉, 제한된 시장에너지 속에 코스피시장 내에서의 풍선효과가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에서의 일시적인 수급공백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물론 전방산업의 실적 불투명성에 따른 IT부품 등 일부 업종의 급락세 때문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수급여건의 급변과 제한된 시장에너지에 따른 풍선효과 역시 극심한 주가차별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8월은 중소형주 실적 시즌, 가격갭 축소가능성
일단 계절적, 시기적 특성을 고려하면 코스닥 시장의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1998년 이후 7월은 12년 연속 코스피를 언더퍼폼할 정도로 1년 중 유독 최악의 시기였다. 특히, 올해처럼 3월 이후 7월까지 5개월 연속 코스닥이 코스피를 언더퍼폼하고 있다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다. 그것도 상반기에 4~5개월 이상 연속적인 언더퍼폼을 기록한 것은 2000년과 2006년 두 번에 불과하다. 최근과 같이 국내외 리스크가 완화되는 국면에서는 다소 과도한 갭이 확대되었다는 판단이다.
일단 최악의 7월을 벗어났다는 점과 연속적인 언더퍼폼 양상을 고려할 때 최악의 상황탈피라는 추론은 가능하다. 특히, 국내 주요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 속에 실적모멘텀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갭 축소시도가 강화될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근 코스피와의 가격 갭이 서브프라임 당시 수준까지 크게 확대되었다는 점과 실적모멘텀의 가파른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8월부터 시작되는 중소형주 실적시즌에서 코스피와의 수익률 갭 줄이기 시도가 강화될 개연성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본다.
○투자전략과 관심업종
코스닥의 반등세가 전개되더라도 아직까지 종목별 슬림화 전략은 필수다. 최근 7월 29일 이후 기관의 매물출회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관 매물압박의 완화추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AD-Line이 하락추세를 이어가며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형주 선별시에도 실적호전주 내에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상황을 꼼꼼히 체크하며 대응해 나가는 자세가 바람직하겠다.
이번주에는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중소형주 내에서 가격메리트와 경기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을 중심으로 이분법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즉, 전방산업의 호황으로 트리클다운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및 반도체 부품주의 경우는 가격메리트를 바탕으로 한 전술적 접근전략이 필요하다.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업종 내에서 원화강세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모멘텀 효과가 부각될 수 있는 철강, 화학, 비철금속, 제지, 기계 업종 등에 대해서는 중기적인 차원에서 꾸준히 관심을 높여가는 전략적인 대응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주간 투자유망종목으로 투자유망종목은 국순당, 태광, 테크노세미켐, 하이록코리아, 세아제강, 카프로, 한일이화, SBS콘텐츠허브, 무림P&P를 제시하겠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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