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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면 바로 폭발" 북한 목함지뢰 수색 계속

<앵커>

북한제 목함지뢰 서른 발이 어제(2일) 강화도 근처에서 또 발견됐습니다. 얼마나 떠내려온건지 걱정도 되고 혹시 북한이 일부러 떠내려보낸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아주 지울 수는 없어 보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오늘도 전문 지뢰 탐색 요원을 포함한 장병 수백명을 동서부 전 전선에 투입해 목함지뢰 수색에 나섭니다.

지난달 30일 강화도 근처 주문도에서 목함지뢰 한발이 처음 발견된 뒤 닷새째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어제 강화도 북서쪽의 교동도와 서쪽 볼음도에서 목함지뢰 서른발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특히 개풍군 등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교동도 해안에서 스물 아홉발을 집중적으로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예순 여섯발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27발은 빈 나무상자지만 나머지 39발은 안전핀이 없는 구조여서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붕우 대령/합참 공보실장 : 활성화된, 즉 바로 건드리면 터질 수 있는 상태의 목함지뢰로 판명됐습니다. 의도성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도 여기서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는 겁니다.]

군 당국은 폭우로 유실된 것인지 의도적인 방출인지 단언하기 어렵지만 북한 목함지뢰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당분간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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