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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독식 안 돼' 상생 없으면 국책사업 배제

<앵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죠. 어제는 대형 국책사업에 사업자를 발표하면서 중소기업의 참여가 적다는 이유로 유력한 후보였던 대기업을 탈락시켰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어제(2일) 사업자를 발표한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 사업'은 2018년까지 총 1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입니다.

예상대로 포스코와 LG이노텍, 코오롱FM, 효성 등 해당 분야의 대기업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2차 전지용 전극소재 부문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전지 회사를 제치고 포드, GM 등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던 LG 화학이 탈락하고 삼성 SDI와 SK에너지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사업을 따냈습니다.

LG화학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너무 적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LG화학의 경우 사업을 독식하려는 의도가 컸다며 탈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와 바이오 메디컬 소재 2개 부문도 중소기업 컨소시엄에 돌아갔습니다.

정부는 R&D 지원금 가운데 50% 이상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 이미 규정으로 제한해 놓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TF를 구성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해결하고 사업 결과에 대한 특허 전용 실시권도 중소기업에게 넘겨주는 쪽으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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