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경남의 얼굴인 김해국제공항에 불법 환전상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불법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장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입니다.
가방을 든 중년 여성들이 누군가를 찾는 듯 주위를 살핍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무작위로 말을 건넵니다.
모두 불법 환전상들입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물론 한국인까지 상대하고 있습니다.
[불법 환전상 : (명함) 뒷면에 OO환전, 전화번호 가지고 있다가 밖에 있을 때 전화만 하면 내가 가서 환전해주고 하니까 수월하지.]
바깥에는 일행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번호판을 숨기기 위해 차량 트렁크를 연 채 차량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신분을 숨기고 환전을 요구하자 그 자리에서 바로 환전 액수를 제시합니다.
[불법 환전상 : 13만 6천원. 여름으로 치면 아주 좋은 가격이지. 몇 시 비행기로 옵니까? 2시 반? 다른 데 가면 안됩니다. 잘 해드리는 겁니다. 저기 제 차에 가면 되니까 시원하게. 약속했습니다.]
일본돈 1만 엔에 은행보다 6천 원을 더 많이 주는 조건으로 일본 관광객들을 유혹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법 환전상만 6명에 이르지만 경찰은 아무런 단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은 물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국제공항을 불법 환전상들이 활개치면서 관광객들의 호기심과 설레임은 한 순간에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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