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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계곡서 물놀이…'도심 속 피서' 어때요?

수영복을 입고 물안경을 쓴 어린이들이 계곡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쪽에선 물고기잡이가 한창입니다. 

[이승연/서울 상일동 : 밖에 날씨 너무 더운데 여기 물놀이하니까 너무 시원해요.]

자연 속에서 도시락을 먹으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납니다. 

이 시원한 피서지는 교외가 아닌 서울 안에 있는 '신림계곡'.

관악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에게 제공한 것입니다.

가족단위 이용객이 올 것에 대비해 바닥을 고르게 골라 놨습니다.

이용료도 없다 보니 계곡을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남만예/서울 행운동 : 사람도 많고 그래서 사실 가기가 엄두가 안 났는데 여기는 애들 데리고 가기도 접근성이 좋아서 좋은 것 같아요.]

바로 옆에는 농촌 체험장도 있어 피서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토마토에 가지와 아욱.

밥상에 올랐던 농작물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습니다.

[양하영/서울 보라매동 : 자연에서 아이들이 식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음식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서울 송파구의 성내천 둔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물놀이장에는 하루 2천여 명의 피서객이 몰립니다.

역시 무료 이용입니다.

[임성자/서울 마천동 : 피서는 이제 말일 경에 가려고 하거든요. 제주도로 가려고 하는데 여기가 너무 좋으니까 지금 제주도 갈까 말까 해요.]

책 2천여 권을 갖춘 미니 도서관도 마련돼 있습니다.

물에 발을 담그고 책을 읽다 보면 무더위는 금세 잊혀집니다.

[이춘화/새마을문고 송파구지부 회장 : 신나는 물놀이를 하면서도 짬짬이 보고 싶은 책도 읽고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는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잠 못 이루는 밤, 열대야가 괴로운 사람들은 야외 공연장을 찾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전통 공연은 낮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신명나게 만들어 줍니다.

[문순옥/서울 공릉동 : 직장 끝나고 힘들고 그러면 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최두현/서울 필동 : 와서 보니까 너무 열성적으로 잘하시고 너무나 시원하게 잘 봤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실속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피서공간들.

찜통더위 속 알뜰 휴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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