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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 목함지뢰 폭발 2명 사상…피서객 초비상

군, 대대적 지뢰 수색

<앵커>

북한에서 떠내려 온 목함지뢰가 폭발해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군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휴가철에 강화도 해안이나 임진강 유역으로 물놀이 가실 때는 각별하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열면 안됩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31일) 밤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상류 민간인통제선 안쪽에서 나무 상자에 폭발물이 설치된 북한제 목함지뢰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이 일대에서 밤낚시를 하던 48살 한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25살 김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군은 추가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지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은 지금까지 임진강이 흐르는 경기도 연천군과 인천 강화도 해안에서 모두 35발의 목함지뢰를 발견했습니다.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임진강 줄기를 타고 내려와 서해까지 떠내려간 겁니다.

문제는 목함지뢰가 발견되고 있는 서해안과 임진강 유역 모두,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곳이란 겁니다.

이에 군은 병력 650명을 동원해 임진강 본류는 물론 민간인 출입이 잦거나 피서객이 드나들 수 있는 11개 하천 주변 62개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들 하천 일대의 민간인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지뢰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는 즉시 군 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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