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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홍수 피해 급증…사망자 1,100명 넘어

<앵커>

파키스탄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천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도 3만 명 가까이 고립돼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늘이 뚫린 듯 쏟아져 내린 폭우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다리는 무너져 내렸고 수습되지 못한 가축들의 시체들은 강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이재민 : 이번 홍수에 황소 2마리, 물소 8마리, 젖소 2마리를 잃었습니다. 딱 1마리만 살아남았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주 중반부터 내린 폭우로 인한 홍수로 지금까지 천백명 이상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2만7천 명 넘게 고립돼 있는데다 상당수는 구조활동이 미치지 못한 곳이어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3만 명의 군병력을 동원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재민 구호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부레어르/파키스탄 대위 : 이재민을 위한 구호소를 세웠고 음식도 나눠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함께 탈레반 소탕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발빠르게 천만달러, 우리돈 120억원을 구호자금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폭우는 잦아들고 있지만 벌써 이재민 가운데 일부가 고열과 설사, 피부병을 호소하고 있어 전염병 창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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