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더위 리포트를 매일 하다시피 해야 하나? 취지를 생각해봅니다. 먼저 여름에는 더위만큼 전국민들이 동시에 영향받고 공감하는 게 없습니다.
또, 땀 삐질삐질 흘리는 등 더위를 가득 뿜은 표정을 사실적으로 화면에 담을 수 있어 신문과 차별됩니다.
마지막으로 뉴스 소재가 떨어지는 가뭄기입니다. 여름이면 사회부 기자들은 더위 리포트 때문에 마음이 찜통입니다. 얼마나 더웠나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 고역입니다.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현장이나 더워하는 사람을 찾아서 즐겁든, 짜증나든, 고통스럽든 더위 때문에 영향 받는 표정을 담아야 하는데, 같은 주제로 매일 다른 곳을 찾아가고 보여줘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 오늘도 역시 참신하지 못하구나 하는 자괴감. 더위로 짜증나는 취재 현장은 매일 여름과 함께 반복됩니다.
차라리 더위 취재를 하는 우리를 보여주는 게 더위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영상기자랑 하는 넋두리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 좀 우울한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 홍대의 한 얼음카페(아이스바) 가 문을 닫았다는 겁니다. 참 별게 다 우울하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영하 5도로 유지되고, 탁자, 의자 등 모든 게 얼음인 그곳이 문을 닫다니…. 굳게 닫힌 문을 보고 한숨을 내쉬며,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참 고마웠는데…." 앞으로 남은 긴 여름…. 저희의 고민은 계속됩니다.
보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일이나 제보 부탁드립니다.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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