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철소의 고철 운반업무를 보면서 수십억원대의 고철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장물 처리업자까지 고용해 1년 가까이 고철을 빼돌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JB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당진 모 제철소에서 고철 4천여 톤, 시가 21억 2천만 원 어치가 사라졌습니다.
다름아닌 고철 운반을 맡은 협력업체 직원 42살 조 모씨가 빼돌렸습니다.
조 씨는 고철이 입고되기 전에 모두 487차례 걸쳐 고철을 빼돌렸는 데 이를 위해 하역 담당 직원과 장물처리업자까지 고용했습니다.
이처럼 불과 9개월 동안 4천여 톤이 넘는 고철이 빼돌려졌지만 정작 고철을 수입한 회사측은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오종상/당진경찰서 수사과장 : 소장이 그 물건을 컨테이너 차량을 이용해서 들어오면 모든 것을 그 사람이 책임을 지고 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믿었던 것 같고….]
분실방지를 위한 컨테이너 봉인도 무용지물이였습니다.
조 씨가 직접 최종 하차 업무까지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셈입니다.
[장물매입 고물업자 : 운반중량 초과 되는 고철이라며 내려달라는데 누가 구입 안 하겠나.]
경찰은 조 씨와 장물을 사들인 고물업자 등 7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화물차 운전자 132명을 불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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