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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당 대표직 물러나겠다"…재보선 후폭풍

<8뉴스>

<앵커>

재보궐선거 이후 여야의 당내 권력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가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오늘(30일)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당내 비주류 측의 요구를 일단은 수용한 셈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제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서 과도하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전당대회가 임박한 시점인 만큼 사퇴를 만류해 최종결론은 주말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정세균 대표가 사퇴하게 되면 승계 서열상 김민석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임시로 이어받게 됩니다.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는 긴급회의를 갖고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전당대회 준비위원 상당수가 주류 측이라면서 이를 문제삼았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쇄신연대 상임집행위원장 : 사퇴해야 할 지도부가 전대 준비위원회 구성안을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확정한 것입니다. 이는 또다른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는 처사라고…]

반면 승리한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복귀가 몰고올 논란을 의식한 듯 고향인 경북 영양으로 내려가 중앙정치와 선을 긋는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친 박근혜 측도 말을 아끼며 공식반응은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당내의 정치적 힘이 어디로 쏠리게 될지를 놓고 여러 예측들이 난무하는 등 물밑에서는 여전히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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