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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에서 22cm 금속관이? 대기업도 못 믿어!

<8뉴스>

<앵커>

SBS와 경제인문사회 연구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일류국가로 가는 길. 식품안전 문제를 살펴보는 두 번째 순서로 오늘(30일)은 최근 위생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대기업 식품의 문제점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안전 사고가 늘어날 수록 소비자들은 대기업이나 대형마트로 몰립니다.

그만큼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최예원/서울 용산구 원효로 : 대기업 식품은 워낙 인지도도 많고, 사람들한테도 잘 알려져 있어서 더 안전한 것 같고, 더 많이 사는 편이에요.]

하지만 올 들어서만 한 달에 한 두번 꼴로 대기업 식품에서 위생관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리얼 제품에서 나온 22cm의 금속관, 식중독균이 검출된 쥐치포에 이어 대형마트의 옥수수전분에서는 표백효과를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이산화황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대기업 식품에서 이렇게 안전사고가 잇따르는데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상표는 대기업이지만 중소형 식품업체가 위탁생산하는 경우가 많아 생산과정의 위생 관리에 구멍이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통업체인 대형마트의 경우 위탁생산 업체가 최대 600여 개에 이르러 1년에 한 번 점검을 나가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위탁생산 식품업체(식품사고 경험) : 위생검사는… 식품사고 이후엔 (대기업 말고) 식
약청에서만 나온 걸로 알고 있어요.]

결국 식품안전도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중근/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안전팀장 : 우리나라의 대형마트 같은 경우도 위생기술을 전수하는 것과 또한 안전하게 제조하는 지를 분기에 1회 정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뭐든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안전의 일류국가, 그 길에는 대기업의 책임과 노력이 더욱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김학모,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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