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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120m 밖으로…'공포의 이안류' 조심!

<8뉴스>

<앵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이안류 비상에 걸렸습니다.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해류, '이안류'에 휩쓸리면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속수무책인데요. 어제(29일)와 오늘 50여 명의 피서객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운대해수욕장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앞 바다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파도가 멈췄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던 해수욕객이 갑자기 바다쪽으로 밀려나기 시작합니다.

힘껏 헤엄을 치면서 벗어나려하지만 오히려 더 먼 바다쪽으로 밀려납니다.

이안류의 속도는 초속 2미터, 피서객 30여 명은 단 1분 만에 경계선을 넘어 120미터 밖으로 쓸려 나갔습니다.

[김나리/구조된 피서객 : 원래 앞으로 가잖아요, 파도 치면. 근데 앞으로 안 가고 계속 안으로 들어갔었어요.]

오늘 낮에도 이안류가 발생해 20여 명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수상안전요원이 모두 구조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물길이 먼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현상이지만, 발생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인철/동서대 교수 : 양쪽 얕은 데서 세파가 일어난다고 하면 양쪽의 평균 수위가 올라가니까 중간쪽으로 물이 모이게 되는거죠.]

이틀 연속해 이안류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운대 해수욕장의 안전관리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우영/해운대 119수상구조대장: 지금도 계속 발생되고 있는 지역을 저희 대원들이 다 붙어서 안전 근무를 서고 있는 중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번 주말 피서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안류로 인한 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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