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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컷 한 컷마다 역사와 감동이 '고스란히'

<8뉴스>

<앵커>

지난 한 해 동안 지구촌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사진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 한 컷 한 컷마다 역사와 감동이 담겨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스름한 저녁 무렵 테헤란의 한 건물 옥상에서 한 여성이 고함을 지릅니다.

지난해 6월 이란 대선이 끝난 직후,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없었던 테헤란 시민들은 어둠이 내리면 옥상이나 베란다에 나와 이런 방식으로 항의와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산더 하우즈워드/세계보도사진재단 큐레이터 : 이 사진은 일반적인 시위 사진과 다르게
항의의 표시로 지붕에서 소리지르는 표정을 담아 새로운 방식으로 뉴스 이벤트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서 두 손을 잃고 기계 손으로 딸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미군 병사, 파리 샹제리제 거리에 걸린 노숙자들의 침구, 가뭄에 쓰러진 코끼리를 2시간 만에 깨끗이 해치우는 아프리카 사람들, 분쟁과 빈부격차, 가난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오늘날 지구촌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두께가 점점 얇아지고 있는 그린란드 최북단 페레르만 빙하, 25년 전보다 빙하가 훨씬 내륙쪽으로 물러난 남극의 풍경, 가뭄으로 말라붙은 강바닥에 죽어있는 기린의 사체,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 컷의 사진은 어떤 말보다 훨씬 무겁게 와 닿습니다.

22개 나라 62명의 사진작가들이 찍은 170여 점의 보도 사진들은 오늘에 대한 기록이자 역사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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