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우리 중복 더위가 덥다고는 하지만 일본에 비할 바는 아닐 듯합니다. 열사병 사망자가 이미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말 그대로 살인적인 더위를 피하기 위한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부터 시작된 일본의 폭염은 열도 대부분의 수은주를 40도 가까이로 끌어올렸습니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달 가까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다양한 피서방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고기온이 39.4도를 기록한 기후현엔 스키족이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해발 3,000m 만년설에서 한겨울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시민 : (산에) 계속 머물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네요.]
얼음 저장고로 쓰이던 동굴은 피서 인파의 순례지로 변했습니다.
도심엔 방한복을 입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추운 얼음 카페가 등장했습니다.
휴대용 냉각용품은 한여름 효자 상품이 돼버렸습니다.
옷 위에 그냥 이렇게 뿌리면 되는 이 스프레이는 더위를 쫓는 샐러리맨의 필수품입니다.
[판매사원 : 영하 45도의 냉기가 나오기 때문에 옷을 입고도 찬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와 싸우기 위한 에어컨 매트 같은 냉방용품은 품절 사태까지 빚고 있습니다.
열도 전체가 거대한 찜질방으로 변하자 시민들은 기상천외한 피서방법을 동원하면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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