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리비아 주재 우리 국정원 직원이 추방되기 며칠전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리비아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에 북한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총력 외교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리비아 당국은 국정원 직원의 첩보활동을 놓고 우리시각으로 오늘(29일) 새벽 네 번째 협의를 벌였습니다.
리비아 측은 국정원 직원이 카다피 국가원수와 관련된 스파이 활동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측은 한국 방위산업체의 수출을 위해 리비아의 무기 목록을 수집했고, 리비아 내에 북한 근로자 천여 명의 동향을 파악한 것 뿐, 통상적인 정보활동이었다고 리비아측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김형준 외무성 부상이 지난달 8일 리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추방되기 열흘 전입니다.
[김영선/외교부 대변인 : 김형준 부상은 6월 8일부터 10일간 리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과 리비아간의 군사협력과 관련된 김형준 외상의 리비아 방문 첩보를 수집하다 리비아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 김형준 부상의 리비아 방문에 관심을 갖는 건 통상적인 정보활동일 뿐 이를 천안함 사태와 연관시키는 건 비약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이재영,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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