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이 벌써 13만 명을 넘었습니다. 적응하고 사는데 바쁘다 보니, 부모님 뵈러 고향 갈 엄두를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인터넷 화상전화를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달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 백담 정보화마을, 베트남에서 시집온 이주여성 아홉 가족이 모였습니다.
한국에 시집온 뒤로 한 번도 뵙지 못한 부모님을 만나는 날, 화면에 나타난 부모님 모습에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지입니다.
[딘티검눙/베트남 이주여성 : (건강하니?) 엄마, 저 즐겁고 너무 행복해요. (너 행복하니까 엄마도 기뻐.]
한국으로 시집보낸 지 3년, 딸 걱정에 눈물짓던 어머니는 화면으로 처음 본 외손주 모습에 기운을 얻습니다.
[우웬투이홍/베트남 이주여성 : 이름은 민우예요, 민우. (그래 내 외손자 민우구나).]
20분 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주여성들에겐 큰 위안이 됐습니다.
[딘티검눙/베트남 이주여성 : 엄마 보니까 건강해 보여 좋았고, 또 동생들도 건강해서 좋았어요.]
오늘(29일) 화상상봉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의 정보화 협력 합의로 성사됐습니다.
일반 인터넷망이 아닌 국제 공동연구망을 활용해 그리운 얼굴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의 결혼 이주여성은 13만 5천여 명, 정부는 전국 363곳의 정보화센터를 활용해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국가 위주로 이주여성들의 화상상봉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허춘,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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