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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채권' 안전자산 급부상…금리인상에도 외인 매수확대

<앵커>

보통 금리가 오르면 채권투자에는 악재가 되죠.

그런데 금리가 한차례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기세인데도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는 오히려 더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8일 현재 외국인들의 국내 보유 채권 잔액은 72조5천억원.

이달 중순쯤 7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하루 평균 3천억원 이상 순유입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이 줄어드는데도 오히려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매수가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우선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재정차익 거래 기회와 상대적으로 건전한 재정, 원화 강세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글로벌 전체는 물론 잘나가는 이머징마켓 국가들 중에서도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주변 여건도 우호적입니다.

일단 국내 채권이 아시아권에서 안전자산으로 선호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채권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 채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각에서 우려했던 만기 물량의 재투자 역시 현재로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2006년 이후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재투자 비율은 무려 70%로, 지난해 2분기 이후로는 신용경색 완화와 경기회복 기대로 이 비율이 80%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최윤곤 / 금융감독원 증권시장팀장 : 지난해 2분기 이후에 재투자 비율이 한 80% 이상으로 나타나 양호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도 호전되고 있고 국내 경기도 괜찮은 상황이잖습니까? 따라서 (외국인들의) 채권 재투자는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의 채권이 금융위기 여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사이 한국의 채권이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SBS CNBC 조슬기입니다.

(www.SBSCNBC.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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