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황금색 황태에요!]
[내가 왕이로소이다.]
[정말 맛있어요.]
[여기가 어디래요?]
여기는 강원도 드래요.
강원도에는 옥수수도 유명하고 감자도 유명하고 메밀도 유명하잖아요.
오늘은 강원도 토종의 맛, 평창에서 느껴보세요.
바다로 향하는 길목에 있고 물 맑고 경치도 좋아서, 왕의 쉼터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강원도 평창!
동해바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돌아오는 길.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강원도의 별미를 맛보려면 이곳 평창 휴게소를 꼭 들러야 한다는데.
[되게 시원합니다.]
[담백하네. 담백하고 맛있어요.]
[오 맛있어. 진짜 맛있네.]
더위와 입맛을 한꺼번에 잡는 강원도 대표 음식 막국수!
시커먼 면발을 휘둘러 후루룩 입에 넣고 쌉쌀한 메밀향을 입 안 가득 느끼면 절로 나오는 한마디!
[조성호/서울시 관악구 : 메밀 막국수는 강원도에서 먹어야 제 맛입니다. 아주 최고입니다.]
[김영남/서울시 상도동 : 진짜 봉평 메밀로 만들어서 그런지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요.]
메밀 면발은 쉽게 불어터지기 마련.
하지만 메밀경력 10년의 노련한 조리장에게는 어림없는 소리!
가루부터 남다르다.
[봉평 일등급 메밀가루입니다.]
메밀의 고향, 봉평산 메밀가루에 물만 넣고 치댄 반죽이 이곳 막국수의 자랑.
메밀이 찰지지 않아서 처음엔 잘 엉기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색이 거무튀튀하게 변하면서 쫀득해진다.
한번 반죽하는 양이 생각보다 많은데 얼마나 만드세요?
[이명숙/평장휴게소(상행선) 토속코너 조리장 : 하루에 평일에는 한포고요. 주말에는 두포, 시즌에는 더 많이 할 거에요.]
20kg 한 포가 160인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하루 300인분은 기본이라나?
잘 치댄 반죽을 여러번 눌러 뺀 후 차곡차곡 쌓아놓으면 이때 발휘되는 조리장의 실력.
[이게 일인분씩이에요. 요 하나가.]
저울에 잰듯 1인분씩 정확하게, 거침없이 잘라내는 솜씨가 메밀달인이시네요.
메밀은 면이 빨리 붓기 때문에 막국수는 속도가 생명!
면을 순식간에 뽑자마자 접시에 올려 나가니 아하! 이래서 막국수라고 부르나 봐요.
새콤달콤한 양념맛과 향긋하고 구수한 메밀향이 일품인 막국수 평창 별미로 인정!
아니 식당에서 쾅쾅 두들기는 소리가 나요.
아니 저기서 지금 뭐하는 거야?
아니 잠깐만요 잠깐만요. 이게 뭐에요?
[황태에요.]
여기 황태로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면서요?
[네, 황태로 매운탕 끓일거에요.]
황태로 매운탕을 끓여요?
함께 모여 황태를 두들기고 찢다보면 요 방망질 한 번에 쌓인 스트레스 확 날아가니 음식 준비도 하고 일석이조라나?
일손 거드는 셈치고 우리의 리포터도 거침없이 방망이질!
아니 이런 황태가 쥐포 됐네.
[이렇게 하면 음식 못 만들어요.]
[미안해 황태야.]
한 겨울에서 봄까지 덕장에서 얼었다 녹았다하며 말린 황태는 살이 노랗고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그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그냥 국으로 끓여도 맛있지만 평창에서는 황태로 매운탕을 끓여낸다.
[김기식/평창휴게소(상행선) 한식코너 조리장 : 지역 특산물이기때문에 황태가 곁들여지니까 손님들 반응도 좋고 해서 황태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강원도산 고추와 무, 마늘로 칼칼한 맛 살리고, 황태의 구수함이 어우러져 여름철 입맛도 살리고 속 풀이에도 그만이다!
[김재견/인천광역시 : 황태국물이요. 얼큰하고 칼칼하고 속이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평창 휴게소 주전부리 코너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특별한 간식 1순위는 뭐?
[소시지하나랑 감자떡 하나 주세요.]
[처음 먹어보는 건데 감자로 만든 것 같지 않고 참 맛있네요. 평창 감자떡 최고!]
강원도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감자!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이 뛰어난 감자떡은 지역 특산품으로써 입맛 까다로운 젊은 층도 사로잡았다.
[위재윤/여행객 : 말이 필요 없어 말이 필요 없어요.]
[평창에서 먹는 감자떡.]
[맛이 최고예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장날이 아니다.
평창 휴게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시식의 장이 있었으니.
[메밀전병 시식하러 오세요.]
[맛있어요. 산뜻하고 담백하고 맛있어요.]
[부드럽고 아주 당기네요, 맛이. 담백하고.]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직원들이 실력을 뽐내며 정을 듬뿍 나눠주는 자리다.
100% 봉평 메밀가루로 만든 토종 메밀 전과 전병!
향수 어린 음식이라지만 맛 또한 기가 막히다.
무쇠 솥뚜껑을 위에 들기름을 발라서 얇게 부친 메밀전에 다진 배추김치 넣고 돌돌 말아주면 메밀전병 완성.
부드러운 메밀과 아삭한 김치맛이 일품!
우리의 리포터 고향의 맛 전수 한번 받아볼까요?
메밀전병을 잘 부치려면 뭘 제일 잘해야 되요?
[최대한 얇게 해야 하고.]
얇게!
[맛있게.]
맛있게!
[그 다음에 예쁘게.]
예쁘게! 저처럼 예쁘게?
[네!]
혹시 메밀전병 부친 지 몇 년?
[20년!]
20년 그럼 처음 해보는 저와 대결!
누가 얇게 부치나.
겁 없이 도전하는 리포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어째 모양이.
어 어 어떻게 하면 좋아요?
잘 보세요.
메밀전은 이렇게 만드는 거라고요.
하 보고만 있어도 침이 고인다, 고여.
역시 달인!
보고만 있을 순 없다!
구경하던 어머니들, 직접 메밀전 부치기에 도전해보는데.
주부 몇 단?
[아이 60년을 했습니다.]
어디 한번 만들어볼까요? 어머니?
가운데가 찢어졌어요 어머니 어떡하죠?
때워야죠.
주부 경력 60년의 베테랑도 쉽지가 않네요.
옆에서 훈수를 두던 친구 분 직접 도전!
와 작고 예쁘게 메밀전병 완성입니다!
[여보 내가 가께. 전병 가지고 맛있게 먹어요.]
어머님들 신랑 챙길 때 과감히 솥뚜껑 앞으로 나온 청년!
어머 손도 크다 커.
이렇게 열심히 전병을 만든 이유는?
알고 보니 예쁜 여자 친구를 위해서였군요!
[윤경화/경기도 구리 : 남자친구가 만들어줘서 더 맛있어요. 최고에요.]
전 한 접시에 오가는 길손들 즐거운 추억이 쌓이고 나누는 정까지 흠뻑 느끼게 된다.
[난 배추가 제일 좋아!]
막국수와 황태국에 전병까지 풀코스로 맛을 즐겼다면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옥수수와 감자를 비롯한 강원도의 다양한 먹을거리를 집까지 가져간다!
[박정록/평창휴게소(상행선) 과장 : 저희 평창휴게소는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피 70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맛있는 음식이 있는 저희 평창휴게소에서 쉬었다가세요.]
우와 진짜 푸짐하죠?
올 여름은 평창에서 소박하고 푸짐한 고향의 맛 듬뿍 느끼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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