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방황했던 시간들.
때로는 가족 안에서 상처받고 때로는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세상과 점점 더 멀어져야만 했던 아이들.
이 아이들이 지금 세상의 빛 '룩스문디'로 다시 태어납니다.
웃음소리마저 시끌벅적한 이곳은 캠프장인데요.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대안학교 '룩스문디'의 학생들이 수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료식은 특별히 마당극 형태로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대안학교에서 서로를 처음 대했을 때만 해도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고 어우러지는 것 자체를 힘겨워했던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모두 옛말이죠.
지금은 이보다 더 유쾌하고 발랄할 수가 없습니다.
[김영태/선생님 : 일단은 자기 생각이나 가지고 있는 부분들. 신체를 표현해 본다는 그 자체가 가장 큰 첫 번째 의의가 있고요. 그런 부분들을 표현하면서 조금씩 (자기자신을) 정립해 갈 수 있는 그것이 연극의 묘미라는 생각이 들어요.]
긴 시간 말 못할 고민으로 방황을 해 온 아이들.
가장 힘들 때 이들의 손을 잡아 준 건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룩스문디의 친구들이었습니다.
룩스문디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보호청소년자립지원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중도에 포기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것이 대안학교 룩스문디의 설립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낙준/신부 : 경쟁을 최고 가치로 삼는 우리사회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이 경쟁뿐일까? 경쟁이 아니고 더 인간적인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면서 배울 수 있는 그런 지대는 없을까? 하고 찾은거.]
학교생활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인데요.
친구들이 힘을 합쳐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시간.
[오늘 메뉴가 뭐에요?]
[부대찌개요.]
[잘 만들 수 있어요?]
[잘 못만들어도 잘 만들도록 노력해야죠.]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법을 배워가는 아이들.
대안학교에서 교육받으며 가장 도움이 된 부분?
[김연우(17) : 뭐 한다고 그냥 정하기만 하고 방황했는데요. 교육받고 좀 구체적으로 내가 뭘 잘하는지 못하는지 한 번 저에 대해서 돌아본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내가 아닌 우리가 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소중합니다.
다른 이들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이뤄내는 것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아이들.
공동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든든한지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배웁니다.
아이들은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상처를 말끔히 씻어내고 이제 사회 새내기로 당당히 첫 발을 내딛습니다.
앞으로의 꿈?
[이하나(17) : 피아노로 진짜 많은 사람들을 울릴 수 있는 피아노 치는 반주자가 되고 싶어요.]
[전재홍(18) :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다른 아이들한테 음악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요.]
이제 언제든지 기대도 좋을 든든한 친구가 옆에 있습니다.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세상의 빛, 룩스문디로 다시 태어난 여러분의 밝은 내일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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