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가로막는 문제는 뭔지, 8시뉴스가 오늘(27일)부터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해 보도록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중소기업들의 현주소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진해의 마천 주물공단.
46개 주물가공 중소기업체가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요즘 이 공단의 입주 업체들은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만 늘어가 고민입니다.
경제위기가 닥친 재작년, 납품단가를 깎아달라는 대기업 요구에 2년째 출혈 납품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상환/주물업체 사장 : 엄청난 흑자를 내면서 중소기업들에게는 죽으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단가를 인상 안 시켜주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원자재 가격도 주물 중소기업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주물 원자재인 선철을 독점 공급하는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인상을 이유로 최근 1년새 선철 값을 30% 가까이 올렸습니다.
납품 가격은 원상회복 조차 안됐는데 원자재 값만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물업체 5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선철 값을 몇%나 올리고 말이죠! 우리가 고객인데 그것도 우리에게 물어보고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반면에, 지난 2분기 포스코는 영업이익이 한해 전보다 10배 가까이 늘었고, 이곳 업체들에서 납품받는 대기업들도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습니다.
대기업들은 경제위기 과정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누차 강조했지만, 결국 성장에 따른 과실이 대기업들에게 편중되면서 '그들만의 잔치'에 그친 셈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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