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신규 공무원 채용 면접과정에서 한 면접관이 대통령과 도지사를 비교하는 등 '정치색'을 띤 질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남지방경찰청 상무관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한 433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한 면접관이 응시자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김두관 경남지사 중 누가 더 정치를 잘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해당 응시자는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접관은 또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됐는데, 자율통합이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강제통합이라 생각하나."는 질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의 면접시험은 외부인사 2명과 공무원 1명 등 3명의 면접관이 한조를 이뤄 응시자에게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해당 면접관은 외부인사 중 한명이었던 것으로 경남도는 추정했다.
이번 시험의 면접관은 모두 63명이며 그 가운데 42명이 외부인사였다.
공무원 채용 면접시험에서는 정치성이 있는 질문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도는 27일 오후 해명자료를 서둘러 배포했지만, "이러한 내용의 질문이 면접시험에서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시험당일 면접관들에게 면접 요령과 응시생을 대하는 방법 등을 교육을 했으며, 인격 모독성과 정치성, 출신학교 등에 대한 질문은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질문은 면접관의 양심에 따라 스스로 판단할 일로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법한 절차에 따라 63명의 면접관을 위촉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한 조사를 통해 정치 성향이 배제된 인물을 위촉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연합뉴스)
"대통령과 지사, 누가 정치 잘하나" 공무원 면접 논란
경남도 공무원 면접시험 '정치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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