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T와 MRI같은 고가의 검사장비 이용 비용을 낮추겠다고 복지부가 밝혔는데 의료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55살 장모 씨.
이번에는 근처 다른 부위가 아파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모 씨 : 그 때 찍고서 5일인가 입원을 했었어요. 입원을 했다가 괜찮아서 나갔는데 또 아파서. 또 CT 찍어보자 그러더라고요.]
지난해 CT와 MRI 검사진단료 청구건수는 2004년에 비해 각각 2.5배, 3배나 늘었습니다.
CT와 MRI 촬영비용으로 8천5백억 원, 2천3백억 원이 건강보험급여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장비가 너무 많이 보급된 데다 불필요한 촬영도 많아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커진다며, 검사수가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보험에서 부담하는 비용을 줄인다는 얘기입니다.
또 환자 부담율은 그대로 두고 단가를 낮추기 때문에 환자 부담도 줄어듭니다.
결국 전체 검사료가 낮아져 의료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병원의 재정이 악화되는 건 물론 싼 값에 CT, MRI를 찍는 게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정영호/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 : 가격이 낮은 것에서 이용하기가 더 편하게 쉽게 됨으로써 꼭 필요하고 급하게 이용하셔야 할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
그러나 복지부는 실태조사 후 내년부터 인하된 수가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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