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른 아침 혼자 집에 있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불까지 지르고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성폭행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벌인 짓으로 보이는데요.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6일) 아침 출근시간,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올랐습니다.
다행히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화재 현장에선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감식반 : 상의는 입고 하의는 벗겨져 있고… (뒷짐지고) 엎드려 있는 상태였어요.]
경찰은 범인이 이른 아침 피해자인 24살 이 모 씨의 집에 침입해 이 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잔혹하고 대담한 범죄는 피해자의 어머니가 출근한 새벽 시간부터 불이났다고 신고가 들어오기까지, 불과 2시간여 사이에 모두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몸에서 채취한 체액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또 이 씨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정확히 골라 짧은 시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성폭력 범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도 여성을 성폭행 한 뒤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소외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보다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범행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살해 등 잔혹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치안 대책과 함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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