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대출상품 '햇살론' 출시 첫날인 26일 오전 저축은행,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창구에는 문의전화가 오거나 상담자가 방문하고 있지만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다.
일부 방문자는 대출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사전에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상담만 받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햇살론 출시 행사가 열린 서울 영등포 단위농협의 경우 이날 오전에 10여명이 창구를 찾아 자신이 대출 대상자가 되는지, 얼마나 대출받을 수 있는지 상담을 받았다.
서울 화곡동의 한 신협에는 지난주 수십통의 상담전화가 있었고 상품 출시 전에 창구를 찾아 문의하는 상담자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상당수 창구는 아직 대출 신청자의 발길이 뜸한 편이다.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까지 쏟아져 오후로 방문을 연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방문자가 1명에 그쳤다.
이마저도 서류 미비로 대출을 못받고 상담만 받았다.
서울 문정동에 있는 정락신협의 경우 오전에 30대 여성이 서류까지 준비해와 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잘못된 서류를 가져오는 바람에 다시 한번 더 방문해야 한다.
이 여성은 소득증명을 위해 전년도 소득금액증명 서류를 떼어와야 했지만 원천징수영수증을 가져왔다.
근로자가 1년 이상 근무한 경우 전년도 소득금액 증명을 가져와야 하고 올해 입사자는 원천징수영수증이 아닌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가 있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창구를 찾기 전에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우선 알아보고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방문하면 대출을 받기 위해 다시 방문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또 전화를 걸어 상담받을 시간을 정하는 것도 오래 기다리지 않는 방법이다.
대전지역의 한 신협 관계자는 "아직은 홍보가 덜된 것 같다"며 "전화상담을 받아보면 햇살론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자신이 대출 대상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도 "금융당국이 앞으로 더 홍보에 나선다고 하니까 실제로 대출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햇살론 출시 첫날…창구는 아직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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