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코를 고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골이가 심한 아이는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성장이 늦고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어 빨리 치료를 해야 합니다.
첫돌 무렵부터 코를 골기 시작한 진형입니다.
올해부터 코고는 횟수도 잦아지고 어른처럼 큰소리로 코를 골기 시작했습니다.
[한혜영/진형이 어머니 : 얼굴이 좀 많이 붓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푸석푸석 하고 잠을 못자니까 그 다음날 학교 가서도 공부를 잘하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좀 힘들것 같더라구요.]
아이의 목을 내시경으로 살펴봤습니다.
목 안쪽의 편도선과 코 뒤쪽에 위치한 편도선의 일종인 아데노이드가 잔뜩 커져 숨 쉴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커진 편도가 코골이의 원인이었습니다.
[한혜영/진형이 어머니 : 진형이가 보면 입을 어 하고 아랫입술이 쭉 빠져있어요. 본인은 잘 모르나봐요. 한동안은 입을 다물어주는 연습을 했는데도 코로 숨을 쉬기 힘드니까 자꾸 입을 벌리게 되는 습관이 배버린 것 같아요.]
최근 조사에서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어린이는 무려 1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고 자면서 숨 쉬기가 너무 힘든 수면 무호흡증 어린이도 3%나 됐습니다.
특히 비만 어린이가 늘고 있어 코골이 어린이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형로/박사·이비인후과 전문의 :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든지 수면중에 호흡을 할 때 호흡음과 함께 잡음이 들리는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주된 증상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성인 코골이와 다른점은 성인은 수면중에 가끔씩 코골이 소리가 나는 반면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코고는 소리가 나는게 특징적이고.]
그런데 코를 곤다는 것은 편안하게 잘 잘 수 없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잠이 부족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뇌로 충분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다음날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 질 수 있습니다.
또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줄어 잘 자랄 수 없고 입을 벌리고 자는 일이 반복되면 구강구조에도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주형로/박사·이비인후과 전문의 : 여덟살 남자 수면 무호흡증 환아의 목사진입니다. 양쪽 편도가 거의 목구멍을 숨구멍을 막고 있을 정도로 커져 있고요. 어른과는 달리 어이들에서는 편도 수술이나 아데노이들 수술을 해 주면 수면 무호흡증이 거의 완전히 개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아 코골이는 수술로 90% 이상 완치될 수 있는데 턱과 얼굴뼈가 성장하기 전인 3살에서 6살 사이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살배기 현민이도 코골이 때문에 신생아 때부터 고생을 했는데요.
2주 전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코골이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박우미/현민이 어머니 : 수술하고 나서 일주일, 8일, 9일 지나면서 자는 모습이 너무 편안해 졌어요. 2주, 보름 정도 되니까 입 벌리는 것도 거의 없어지고 낮잠 안 자려고 하고 먹는 것도 조금 더 잘 먹는거 아닌가 싶고 전체적으로 더 건강해진 것 같아요.]
평소에도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때는 옆으로 눕히거나 머리를 약간 높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만은 코골이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채소 위주의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살이 찌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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