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승용차의 진화가 예사롭지 않다.
중형보다는 한 단계 아래 급이긴 하지만 준중형의 중형화와 자동차 기술 발전으로 외관과 성능 면에서 10년 전 중형차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둔 모델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준중형 잠재 고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준중형계의 선두에는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가 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반떼는 길이가 4천530㎜로 직전 모델인 아반떼HD보다 25㎜ 길어졌다.
내부 공간을 결정짓는 앞뒤바퀴 간 거리인 축거도 2천700㎜로 50㎜ 길다.
2001년과 2000년에 각각 출시된 중형 세단인 현대차의 뉴EF쏘나타와 기아차 옵티마의 길이와 축거는 모두 4천745㎜, 2천700㎜이다.
신형 아반떼가 비록 길이는 이들 차보다 짧지만 축거가 같은 급으로 올라가면서 내부 공간은 맞먹는 수준이 됐다.
가장 발전한 것은 엔진이다.
신형 아반떼는 1.6 GDI 엔진을 탑재하면서 최대출력 140마력을 구현함으로써 뉴EF쏘나타(133마력)와 옵티마(137마력)를 능가한다.
순간적인 힘을 나타내는 최대토크에서도 아반떼는 17.0kg.m로, 뉴EF쏘나타(18.1kg.m), 옵티마(18.4kg.m)와 그다지 차이가 안 난다.
GM대우의 준중형 라세티 프리미어(1.6모델)는 길이가 4천600㎜로 아반떼보다 더 길다.
축거도 2천685㎜로 10년 전 중형차에 비해 15㎜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준중형으로 분류되는 GM대우의 주력 모델 라세티 프리미어 1.8은 최대출력(142마력)과 최대토크(17.8kg.m)가 중형차에 가깝다.
르노삼성의 SM3는 길이 4천620㎜, 축거 2천700㎜로 준중형 중 가장 크다.
이 밖에도 최근의 준중형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4단 변속기를 적용한 10년 전 중형차보다 월등한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도 뛰어나다.
또 차량에 따라서는 사이드ㆍ커튼 에어백과 후방주차보조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뒷좌석 열선 시트와 HID 헤드램프 등 과거 중형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ㆍ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진화한 준중형 '10년 전 중형보다 낫네'
크기ㆍ힘ㆍ연비 '쑥'…신형 아반떼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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