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빈급 예우를 받으며 일본을 방문했던 KAL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일정을 마치고 어제(23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김 씨가 납북 피해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왜 초청했느냐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김현희 씨에게 제공한 특별 전세기입니다.
전세기 비용만 1천만 엔, 우리 돈으로 1억 4천만 원입니다.
차량은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탔던 방탄차였고, 묵은 곳은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과 최고급 제국호텔입니다.
별장에 묶으며 김 씨는 요리에 상당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현희 : (다구치 씨 아들에게) 엄마가 오면 더 맛있는 걸 해줄 거라고 그전에 제가 엄마 역할을 한다고 했죠.]
김 씨에게 건네진 사례금까지 포함하면 총 비용은 최소 1억 엔, 우리돈으로 14억이 넘을 것으로 일본 언론은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에 비해 결과는 초라했습니다.
[요시다 시게루/납북자 요코다 메구미 아버지 : 지금까지 들은 것과 같고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었습니다.]
야당인 자민당은 정부가 국민들을 상대로 쇼를 벌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니가키/자민당 총재 : 정치쇼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언론도 1시간에 80만 엔, 우리 돈 1천만 원이나 하는 핼기 관광을 시킨 것은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현희 : 후지산은 안개가 껴서 유감스럽게도 안 보였고…]
김 씨를 활용해서 납북자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겠다는 의도였지만, 알맹이 없는 김 씨의 증언에 민주당 정권은 오히려 역풍을 맞고 말았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