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을 마신 교도소 교도관들이 길거리에서 일가족과 시비를 벌이다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신부가 다쳤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김천의 한 병원 응급실.
한 임신부와 아이를 품에 안은 친정 어머니가 들어옵니다.
임신부인 28살 신 모씨와 신 씨의 어머니는 지난 20일 밤 10시쯤 김천시 부곡동 길가에서 낯선 남자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신 씨는 남편과 헤어지고 자신의 부모와 아이가 탄 승용차가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술에 취한 남성들이 차를 가로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져 임신 9주째인 신씨가 고막이 찢어지고 신씨 어머니는 치아가 부러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모 씨 : (남자들이)밀치고, 땅바닥에 내던져서 구르고… 임신부라고, 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안되더라고요.]
당시 사건 현장에는 집단 폭행에 가담한 남성 3명 외에 3명이 더 있었습니다.
이들 6명은 모두 교도소 교도관들입니다.
이들은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나오는데 어린이가 심하게 울어, 납치당하는 줄 알고 일가족을 제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교도관 : 술을 조금 마시긴 했습니다. (폭행한 적이) 없다니까요. 그래서 경찰에 와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해당 교도관들은 오히려, 말다툼 과정에서 신 씨 일가족에게 집단 폭행당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 일가족들이 교도관들을 폭행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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