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나 마트에 나가보면 같은 종류의 제품 중 비슷비슷한 게 많아서 뭐가 뭔지 헷갈리실 때 많으시죠.
제품명은 물론이고, 포장지 색깔, 모양이 비슷해서 꼼꼼히 살펴봐야만 어느 회사 제품인지..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 자체는 물론이고, 이름, 포장 등을 따라한 제품을 '미투상품'이라고 하는데요.
'나도'라는 뜻의 영어 'Me too'를 활용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미투상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짱구'로 알려진 과자입니다. 이름과 캐릭터가 비슷비슷하죠^^
짜먹는 요구르트, 소시지도 있는데요.역시 이름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이런 미투상품은 특히 식품에서 많은데요.업체와 종류가 워낙 많은데다가,업체들이 제품 출시 초기에 들어가는 디자인 비용 등을 줄이려다 보니소위 잘나가는 제품을 따라해 신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미투제품들은 어떤 제품군이 처음 등장할 때 시장을 활성화하는 장점도 있습니다.새로 나온 제품군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표제품의 이름이 아예 고유명사화 되기도 합니다.조미료 하면 미원, 과자류 하면 초코파이, 요구르트 하면 야쿠르트.. 이렇게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따라하는 것도 지나치면 '베끼는' 수준이 되는데요.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CJ제일제당이 35년 전부터 팔아온 '다시다'. 조미료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데요.경쟁업체인 대상이 지난 6월 '진국다시'라는 미투상품을 내놨습니다. 제품명은 물론이고, 포장지의 색깔, 글자 모양, 쇠고기 그림까지.. 너무나 똑같죠. 사실 다시다가 시장에서 점유율이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그동안 이른바 '아류'들은 많았습니다.조미료 하면 무조건 '다시'라는 제품명을 썼으니까요.
하지만, 대상의 '진국다시'가 나온 뒤 CJ의 '다시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8%나 줄었고,참다못한 ,CJ 측은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북부지법은 일단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대상 측에 '진국다시'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고, 지금까지 나와있는 제품들을 가압류하는 중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이런말이 있습니다만..지나친 모방은 오히려 나 자신을 깎아먹는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박규원 한양대 디자인대학 교수는"미투제품을 만들면 당장은 1등제품과 더불어 매출이 올라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피해가 막대하다.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지 못해 장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같은 콜라 제품이더라도제일 유명한 '코카콜라'의 색깔인 빨간색을 쓰는 경우는 아예 없지만,예전 우리 업체가 콜라를 만들면서 코카콜라처럼 빨간 포장지를 썼다가결국 시장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었죠.포장지 때문 만은 아니었겠지만, 지나친 미투제품의 결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좀 더 창의적인 노력이 없다는 건 누구보다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차립니다.묻어가기, 얹어가기 보다는 먼저 앞서 나가려는 노력으로우리나라에서도 진짜 '오리지널 브랜드'가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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