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결혼식 피로연이나 뷔페 후식으로 나오는 조각 케이크, 많이들 드셨을 텐데요. 한 제빵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후식용 케이크를 전국 유명식당 수백 곳에 납품해 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에 있는 한 제빵업체입니다.
전국 결혼식장과 뷔페 식당에 납품할 조각 케이크가 상자로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냉장실에 있어야 할 케이크가 대부분 냉동실에 보관 중이고, 유통기한도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이런 디저트 케이크를 2~3개월 전에 미리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놓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이렇게 허위 유통기한 스티커를 붙여서 납품했습니다.
식재료 곳곳에서 벌레가 발견됐고 작업장 안에는 화장실이 버젓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업체는 이렇게 유통기한을 속인 후식용 케이크 20억 원 어치를 만들어 전국 236곳에 납품해왔습니다.
[박희옥/서울지방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장 : 일반 카페나, 레스토랑, 웨딩홀 뷔페 등에 베이커리 제조시설이 없는 일반 음식점에 납품했습니다.]
이 케이크를 사용한 업체중에는 서울 유명 호텔과 웨딩홀, 대학교 부설 결혼 시설, 그리고 대형 뷔페 식당과 카페, 레스토랑도 포함돼 있습니다.
[적발 제빵업체 대표 : 하루에 지금 같으면 (케이크) 200판, 300판하지만, 성수기 때는 300판, 400판 제작하거든요. 거래처에서는 일주일 쓰다가 남을지도 모르잖아요. 우리보고 (유통기한) 날짜를 (변조)해 달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울식약청은 이 제조업체에 대해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관할 구청에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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