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HMC 투자증권 책임연구위원
하반기 수급은 투자 주체별로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의 수급이 작년 만큼은 아니어도 증시에 부담을 주지않는 범위에서 순매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연기금의 경우 국내주식의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1조이상의 순매수 기조를 보일 것으로 본다. 이런 점을 고려해 연기금을 중심으로 국내기관의 매수세도 좋을 것으로 본다.
또한 펀드유출과 관련해 환매 자금들이 랩어카운트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랩어카운트의 총 자산규모가 27조원을 넘고 있는데 주식은 6조 정도로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있지만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은 긍정적이다.
문제는 지수고점돌파 여부인데 수익증권 매물장벽이 상당히 두껍다. 1800이상~1900선에서의 14조원 정도 대기물량이 남아있는데 1700선에서 이 물량이 선재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과 나오지 않더라도 두터운 매물벽이 남아있다는 것은 증시에 부담으로 보인다. 결론은, 우리시장은 금년 상반기 대비 저점은 올라가지만 고점은 제한된 박스권에서 연기금이 주체가 되어 주도주가 바뀌는 모습이 나타나 겠다.
○ 연기금으로의 수급주체 변화, 주도주도 변화예상
최근 외국인 매수기조는 뉴욕증시 등락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년과 같이 일관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증시 영향력이 축소되었다. 반면 최근 연기금은 지수가 연중 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도 꾸주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관된 매수패턴을 보이고 있어 국내기관의 영향력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투자주체가 외국인에서 국내기관으로 바뀌면 꾸준히 매수하는 쪽으로 주도주의 흐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시장에서의 업종선호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응해야한다.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는 환차익을 기대를 노리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환차익기대에 따른 국내증시 투자를 고려하면 외국인은 자동차나 IT 같은 수출주 중심의 투자를 한다.
반면, 중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의 투자패턴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투자에 접근한 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당장의 실적과 업황 모멘텀 보다는 현재 실적은 부진해도 향후 업황 모멘텀이 양호하고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들에 투자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연기금은 조선, 건설, 철강에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했다. 하반기에도 연기금의 이들 업종의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또 이들의 업황이 개선되면 증시의 정상화 과정 거치며 후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박스권 장세,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재 수급이 아무리 좋아진다고 해도 내년까지도 1800선~1900선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경기가 회복되어 매물회복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2007년에 증시가 과도하게 올랐었고 이때 과잉적으로 자금이 펀드에 집중되었는데, 이것이 지금 그 부작용으로 나타나 박스권 장세를 오래 유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부작용을 자연스럽게 해소시키는 과정이니 그리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이동헌 SBS CNBC 애널리스트
○ 시장은 세 축으로...
향후 시장은 세가지 축으로 나뉘어 질 것으로 본다. 그 세가지는 기존의 IT와 자동차 같은 주도주 축, 모바일 시대 도래로 인한 콘텐츠 관련기업축, 연기금이 투자할 중국내수소비주축 이 될 것 같다. 즉 이런 세가지 축을 고려해 연기금이 투자 할 중국 내수관련주 등을 참고해 투자 방향을 잡으면 되겠다.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도 내년에 지속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본다. 또한 10개월 간 지속되온 박스권 장세에서 이미 나올 물량은 다 나왔다. 특히 1800~1900선 사이의 물량도 그렇다. 따라서 이번에 지수가 1750선을 돌파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손쉽게 2000선도 돌파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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