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AL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어제(21일) 저녁 일본 납북 피해자의 상징인 메구미 씨의 가족을 만났습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메구미 씨의 성년 모습을 본적이 없다고 말해 지난 해 메구미 씨가 살아있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부정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현희 씨는 어제 저녁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에서 요코다 메구미 씨 가족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저녁식사를 겸한 면담은 3시간 40여 분 동안 이뤄졌으며, 김 씨는 메구미 씨 가족에게 북한에서 메구미 씨를 만났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지난 80년대초 북한 평양 근교의 초대소에서 공작원 훈련을 받을 당시, 메구미 씨를 한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코다 시게루/메구미 아버지 : (김현희의 동료인 숙희와) 한번 만난 것이지 자주 만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메구미 씨의 성년 모습이 아니라 10대 때의 모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메구미 씨 가족은 이런 사실을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지난 해 메구미 씨가 살아있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사실상 부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씨는 또 다른 납북피해자인 다구치 야에코 가족과 어제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북한에서 납북 일본인 몇 명을 더 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도쿄로 와서 또 다른 납북 피해자와 면담을 하고, 내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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