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건강한 사람들도 이렇게 힘든데 요즘같은 날씨에 특히 걱정인 분들이 있습니다. 쪽방촌처럼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노약자들의 건강이 걱정인데, 지자체마다 폭염대피소를 마련하는 등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쪽방촌입니다.
창 하나 없는 쪽방 안 실내온도는 34도에 이릅니다.
방안 기온이 외부보다 더 높습니다.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진명월/쪽방촌 거주민 : 나이 먹으면 못견뎌. 힘들어서. 그래도 어떡해 할 수 없이 그렇게 사는 거지. 자식도 없고.]
이런 독거 노인들을 사회복지사들이 일일이 찾았습니다.
아프신 곳은 없는지, 선풍기나 냉장고는 잘 돌아가는지 확인합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버튼 하나 누르면 담당 돌보미와 연결되는 전화 사용법도 설명합니다.
[김인자/서울 신월동 : 이 문을 조금 열어놓고 자요. 밖에 문 열어놓으려고 하면 무서워서 못 열고. 이렇게 도와주시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해요.]
지방자치단체들은 노인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얼음 조끼나 얼음팩 등을 챙겨 119 폭염 구급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노인들에게는 물과 정제소금 등을 주며 당부의 말도 남깁니다.
[현승관/서울 영등포소방서 : 한낮에 너무 더우실 때는 밖에 계시지 마시고요. 실내에 그늘진 데 많이 계시고, 힘드시면 저희 119 이용해 주세요.]
지난해 전국에서 폭염으로 생긴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의 37.3%.
다시 찾아온 무더위가 노인들은 두렵기만 하지만 온정의 손길들 때문에 마음을 놓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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