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침략을 반성합니다."
일본 역사과 교사와 시민들이 부산을 찾아 임진왜란과 한.일 강제합병을 반성하는 자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충렬사는 일본의 시민단체인 'No More! 왜란' 소속 회원 20여명이 19일 충렬사를 찾아 임진왜란 때 순국한 선열의 위패앞에서 과거 침략행위를 반성하는 모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모임 이후 배포한 자료에서 "일본은 400여년 전 임진왜란과 100년 전 한.일 강제합병으로 한국인에게 말로는 표현 못할 심한 고통을 주었다."라며 "한 .일 강제합병 100주년인 올해 일본은 한국의 침략을 진정으로 반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부산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단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 400주년이었던 1992년부터 일본 나고야성에서 조선 침략에 대한 항의와 반성의 집회를 매년 열고 있고, 국내에서는 2000년 부산을 시작으로 여수, 진해, 남원 등지에서 참회의 집회를 열어왔다.
이들과 함께 부산을 찾은 일본 고쿠라교회 주문홍 목사는 "일본 정부가 여전히 침략행위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 반성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깨어있는 일본 시민들과 함께 평화운동을 계속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위치한 충렬사(부산유형문화재 제7호)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1551~1592), 부산진첨절제사 정발(1553~1592)을 비롯해 부산에서 순절한 호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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