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서라고 하면 바닷가나 시원한 계곡을 먼저 떠오르는데요. 붐비지 않고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한옥에서의 휴가도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옥천군 옥천읍에 있는 250년 된 한옥입니다.
조선 영조 36년 문향 김치신 선생이 지어 '문향헌'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ㅁ' 자 형태의 안채를 중심으로 손님을 맞는 사랑채와 후원이 나란히 배열됐습니다.
[정태희/춘추민속관 대표 : 흥선대원군께서 야인 시절에 저희 집에 많이 오셨는데요. 그때 오시면 시원한 여름에 등목도 하시고 또 여기서 주변 사람들과 정담을 많이 나눴다고.]
문향헌은 1856년 지어진 또 다른 고택과 함께 7년 전부터 춘추민속관이란 이름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습니다.
숙박과 함께 주인이 직접 빚은 가양주와 식사가 제공되고 국악과 무용 등 전통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종성(68)/서울시 강남구 : 온고이지신이라고 있죠.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배운다는 건데 보니까 아주 오래된 것부터 근대까지 조화를 이루고 잘해놨어요.]
보은군 장안면에 있는 중요민속자료 134호인 선병국 가옥은 99칸집으로 유명합니다.
1900년대 초 지어진 안채와 사랑채 사당이 울창한 소나무숲에 둘러싸여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안주인인 김정옥 씨는 종가를 체험하고 싶다는 방문객들의 잇딴 요청에 3년전부터 홈스테이를 시작했습니다.
[김정옥/보성 선씨 영흥공파 21대 종부 : 본인이 주인같은 기분으로 와서 주무시기를 원하시더라고요.]
번잡한 피서지를 피해 남다른 여유와 운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통 한옥이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옥 고택에서의 휴가…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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