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출범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체제가 초반부터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헌과 계파 화해 같은 전국의 화두를 의욕적으로 제시했지만 제목에 비해 내용이 부족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된 직후 안상수 대표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혔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저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한계에 이르렀지 않느냐, 그래서 권력이 분산되는 제도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개인적인 소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 친박근혜계는 이 시점에서 안 대표가 개헌 카드를 꺼내든 의도를 의심했고 야당은 여당안부터 먼저 정리해 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계파 화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총리직을 맡을 의향을 타진했지만 이 또한 좌절됐습니다.
안 대표 체제를 떠받칠 당직 인선 작업에도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 자리를 다퉜던 홍준표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에서의 행동을 문제 삼아 특정 인사의 당직 임명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더 나아가 대규모 쇄신 인사를 요구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최고위원 : 당직은 친이 강성파는 당의 화합을 위해서 배제되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안 대표는 차기 사무총장에 친이계 핵심이 아닌 중도파로 분류되는 3선의 원희룡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친이계 주류의 중심으로 집권 여당의 방향타를 쥐었지만 안상수 대표 체제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아 보입니다.
안상수 대표에 연일 공격… '순탄치 않은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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