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예금금리가 낮아 돈 불릴 곳이 마땅치 않자, 최근 고수익을 미끼로 한 유사 수신업체에 속아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모 씨는 2년 전 아는 사람에게서 솔깃한 제의를 받았습니다.
1억 원을 맡기면 돈을 굴려 한 달에 400~500만 원씩 이자를 주겠다는 겁니다.
[김 모 씨/유사수신 피해자 : 1년여 정도 이자지급이 계속 잘됐었거든요. 400만 원, 500만원 이런식으로 자꾸자꾸 높여부르고 그런 거에 좀 혹했던 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 돈까지 끌어모아 모두 1억 8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돈 관리 하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을 끊었습니다.
펜션에 투자하면 주변 토지를 공짜로 준다는 광고에 6천만 원 넘게 투자했지만 5년이 넘도록 약속했던 땅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춘수/유사수신 피해자 : 사기 피해 난 그 땅을 사려면 도저히 그 돈 주고는 살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했던 건데, 사기라는 거죠.]
이런 유사수신 범죄는 한해 20만 건, 피해액만 1조 7천억 원에 이릅니다.
금융감독원이 경찰에 수사 의뢰한 유사수신 업체만 매년 200건이 넘습니다.
최근엔 유흥업소 운영, 장뇌삼 등 건강보조식품 판매, 중국 조림사업 투자 같은 수법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자, '고수익' 미끼에 더 쉽게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병우/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 부국장 : 주부들이나, 연세 많으신 분들, 경로당이나 이런 데서 다단계방식으로 수신들을 하죠.]
금감원은 사업 실체가 불확실한데도 비현실적인 고수익을 약속하는 업체는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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