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에게 듣는다-최승용 칸서스자산운용 이사
미국증시가 떨어지면서 우리장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많이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은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부분과 기업들이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기업실적의 펀더멘털이 서로 부딪히며 공방하는 양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분기부터 지속되오던 현상인데 최근 들어서 기업 실적발표들이 좋게 나오며 경제지표부진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런 대결구도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될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7~8월의 경제지표에 나타날 숫자는 약세기조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모멘텀 충돌, 그러나 일정한 박스권 유지 예상
그 이유는 각국 정부의 재정효과가 소멸되고 있고 기업들이 크게 확충해 왔던 재고부분도 1분기에 일단락 되었으며 더불어 선진국 지수가 부진하면서 소비심리도 좋지 않은 것이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이 끝나면 일반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수요 시즌에 앞서 물건을 생산하고 재고를 확충하는 시기에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을부터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나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이 현재의 상황을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인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 시장의 밸류에이션 지표인 PER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PER이 8.7배이기 때문에 여전히 주가는 비싸지 않다. 즉, 일정부분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도 시장이 체력적으로는 감내할만 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기업실적 모멘텀과 경제지표 모멘텀간의 충돌이 주가의변동성을 높이겠지만 일정한 박스권을 이탈하지는 않을 듯 하다. 코스피로 말하면 1700~1750 정도에서 변동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 이번주 수급, 외국인의 시장개입이 관건
이번주에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주초반에는 어려워 보인다. 관건은 외국인이 어떤 형태로 시장에 모습을 나타낼 것 이냐 이다. 지난주에 외국인은 순매수를 보였는데 여기에는 금리인상의 배경이 있었다. 이를 생각해 보면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은 주로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LG전자 LG화학등 시가 총액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했는데 이런 기조가 되풀이 된다면 주 초반의 불안정한 시장 형태는 상당히 안정 될 수 있을 것이다.
기관들은 오늘도 여전히 소강상태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졌기에 시장 방향을 조금 더 확인하고 싶은 의도가 강한 듯 하다. 또한 경제 지표들의 향방을 좀더 가늠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고 있기에 기관들이 시장의 역할을 미칠 수 있는 강도는 아무래도 떨어진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현재 기관은 입장도 좋지 않고 수급도 좋지 않다. 펀드 환매, 수익증권 환매 뿐 아니라 기관 중심의 아웃소싱 자금들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750~1760선을 도달하면 운용사들은 환매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할 수 있을 만한 여건이 안된다.
○ 현재 시장은 이익환경 좋은 종목들 선호…여행, 항공관련
7공주 7왕자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운용사보다는 랩 운용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시장의 방향성이 갇혀있는 상태에서 기관투자가들도 나름대로 수익을 내야하는 기본적 사명이 있기 때문에 대형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종목별 순환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싶어하는 심리는 분명히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처럼 시장에 대한 낙관과 우려가 부딪힐 때에는 순환매 형태로 시장의 매기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당장 업종에 대한 경기가 좋거나, 이익 환경이 좋은 대상들이 선호받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종목들은 차별적으로 상승세를 조금 더 이어가는 경향이 높다고 판단한다.
또한 경기 사이클에 기반을 두기보다는 정부의 정책을 기반으로 한 정책관련 수혜주 업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기에 기관 투자가들의 매매도 이런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된 대상으로는 기업 이익 계속 좋은 숫자를 나타내기에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이나 항공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나 시선이 여전히 모아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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