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다보니까 밀 수입도 증가하고 있지만 자급 대책은 지지부진입니다. 지원도 부족한데 냉해까지 겹쳐서 농가 시름이 더 깊어졌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말 파종해 지난달 중순에 수확한 국산 밀입니다.
현재 수매가 한창이지만 재배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올봄에 내린 집중호우와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 피해로, 올해 수확량은 기대수확량 6만톤에 크게 못미치는 4만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일도/국산 밀 재배농가 : 각종 기계, 비료, 종자대, 인건비를 제외하면 올해는 밀 수확해서 판매를 해봐야 적자가 나고 있습니다.]
현재 국산 밀 재배면적은 1만4천ha.
지난해 생산량은 1만9천여 톤으로 수입량 210만 톤의 1%에도 못미칩니다.
정부는 밀 자급률을 오는 2017년까지 10%로 높일 계획이지만, 지원 대책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수입밀과 경쟁할 수 있는 우량 종자 개발과 저장시설 확충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한빈/국산밀산업협회 사무총장 : 저장, 건조시설이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고, 생산량에 맞춰서 돼 있지 않는 부분때문에 확충이 필요하고요.]
또 재해로 수확량이 줄어도 이를 보전해 줄 수 있는 지원제도 조차 없어 냉해 피해가 많은 올해같은 경우 농민들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목표만 있고 지원은 부실한 겉도는 자급 정책 때문에 농심만 멍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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