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임진강 댐 방류 계획을 이렇게 사전 통보한 것에 정치적인 의미를 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태로 남북간 대화가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스스로 말문을 열었기 때문에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는 겁니다.
유성재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측은 어제(18일) 오후 2시 군 통신망을 통해 임진강 상류 댐 방류 계획을 우리 군 당국에 사전통보했습니다.
지난해 9월 6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에서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한 사건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북측은 지난해 10월14일 열린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에서 인명피해에 대한 유감과 유가족에 대한 조의를 표시하고 우리 측의 사전 통보 요구를 수용한바 있습니다.
북한은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예고없이 댐을 방류해 남측에서 또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도움이 될게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이상의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측의 방류계획 통보를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메시지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선의적 조치임은 분명하지만 정치적 의도나 계산이 깔렸다고 보긴 너무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단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 최소한의 소통이 이뤄졌다는 점에선 이번 북측의 사전 통보가 향후 의미있는 관계개선의 촉매 역할로 발전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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