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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식히러 오세요!"…이색적인 동물원 학습장

<8뉴스>

<앵커>

동물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랑우탄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줄타기를 하고, 토끼와 거북이가 동화 속 주인공처럼 경주를 합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어둠이 깔린 동물원.

색색깔 횃불이 하나 둘 켜지더니 호랑이들이 한 마리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육사가 얼음접시 위에 놓인 닭고기를 던져 주자 먹이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김예찬/안양관문초등학교 : 호랑아 닭고기를 먹는 건 좋은데 딴데 숨어가지고 애들한테 들키지 않게 먹는 건 욕심이 많은 거야!]

더위를 이겨내는 동물들의 비법도 공개됐습니다.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선보이는 오랑우탄 보람이에게는 아이스크림을.

[박현탁/서울동물원 사육사 : 동물들이 굉장히 더워해가지고요. 과일하고 물을 같이 얼려서 얼음과일 만들어서 얘네한테 주고 있어요.]

열대 우림 지역에 사는 원숭이와 악어들을 위해서는 인공 소나기를 뿌려줍니다.

서울의 또 다른 동물원에서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벌어졌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 동물들을 현실에서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살아있는 학습장입니다.

[김수환·노진숙 / 경기도 구리시 : 책에서만 보는게 아니라 많이 만져보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는데 그게 잘 돼서.]

더 실감나게, 더 오랫동안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채비를 마친 동물원.

한 여름 더위를 잊게해 줄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설민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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