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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위례신도시 사업권 내놔"…또 다시 충돌

<8뉴스>

<앵커>

야당 시장이 당선된 후, 채무 상환 문제를 놓고 중앙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성남시가 이번에는 위례 신도시 건설 문제로 또 충돌했습니다. 성남시는 위례신도시 사업에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행정 협조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위례신도시 사업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에 걸친 678만 여㎡에 4만 6천가구의 주택을 짓는 대규모 개발 사업입니다.

성남시는 그러나, 사업부지의 41%가 성남시 관내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일정 부분 사업권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만약 자신들의 요구가 거부되면 행정협조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주택분양 승인을 안 내주거나 도로건설 인허가를 까다롭게 해서 사업추진을 지연시키겠다는 뜻입니다.

[성남시 공무원 : 원래 저희 공약이었고 전반적인 재원 마련 차원에서 한 것이고 또 자치적 주권이나 개발주권 차원입니다.]

야당 지자체장이 중앙 정부의 신도시 사업에 반기를 든 첫 사례입니다.

이에대해 국토해양부는 "토지 보상이 완료단계인 상황에서 막대한 개발이익만 가져가겠다는 뜻 아니냐"며 성남시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위례신도시는 오는 10월에 시범단지 42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성남시가 실력행사를 할 경우 신도시 전체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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