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군이 사정거리가 '1,500km' 에 달하는 국산 순항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전술적 위협요인이었던 북한의 후방 미사일 기지들이, 대부분 사정권에 들어가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이 국산 기술로 개발된 현무 3C 순항 미사일을 중부전선에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개발 작업은 지난해 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무 미사일은 최대 450kg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사정거리는 1,500km에 달합니다.
북한이 2006년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한 무수단리 기지는 물론 함경북도 나진의 해군기지도 사정권 안에 들어옵니다.
특히 순항미사일인 만큼 북한의 요격 미사일이나 산악 지형을 피해 지그재그로 날아갈 수 있어서 명중률도 높습니다.
사정거리 1,500km가 넘는 순항미사일을 개발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가 4번째입니다.
지난해 초 사정 거리 1,000km의 현무 3B에 이어 사정 거리 1,500km의 현무 3C가 실전 배치돼 북한의 후방 전력 전반에 대한 억제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김종대/군사전문지 편집장 : 북한 후방에 있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타격 수단을 가진 군사적 의미, 급변 사태시 전역을 통제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 확보.]
이번 미사일 배치는 이달 말 동해에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함께,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군사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