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학이 더 바쁜 대한민국 20대…봉사활동도 열심

<8뉴스>

<앵커>

요즘 젊은이들은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공부 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깁니다. 취업난 속에
방학은 말 그대로 금쪽같은 시간 일텐데 남을 위해서 쓰는 20대들이 많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오이 재배가 한창인 비닐하우스.

앳된 얼굴의 대학생과 농민이 함께 오이줄기를 다듬습니다.

비닐하우스 한켠에선 이런 모습을 쉼없이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 학생들은 사진과 학생들로 농가의 일손도 거들고 농촌을 주제로 작품도 찍는 일석이조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정훈/중앙대학교 사진학과 4학년 : 농민분들과 같이 먹고 자는 생활을 하면서 서로 공감을 할 수 있고 교감을 통해서 사진 작업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신중하게 환자의 맥을 짚고, 어디가 불편한지 귀기울여 듣습니다.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정성스럽게 침을 놓습니다.

[정지형/경기도 팔당지역 농민 : 굉장히 오래 됐는데 시간허비하는 게 아까우니까 못나가요. 여기 와서 이렇게 해주니까 잠깐 한 30분 정도에 해결이 되니까 우리로써는 굉장히 좋은거죠. 고맙고.]

전국의 한의대생과 한의사 2백여 명으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오전엔 농사일을 돕고 오후에는 진료를 하며 농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경찰대학교 4학년 학생 스무 명이 한아름씩 짐을 싸들고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2주 동안 낡은 집 보수와 목욕이며 밥짓기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슬기/경찰대 4학년 : 저 혼자 즐겁게 보내는 것 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좀 더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서 이렇게 봉사 활동을 가게 됐습니다.]

봉사활동 하나에도 남다른 의미와 열정을 담는 대한민국 20대, 이들에게 방학은 나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김태훈, 영상편집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